코트라, 런던서 '코리아 산업ㆍ문화 콜라보'

2013-11-05 14:33

‘2013 코리아 브랜드 & 한류상품박람회’에 참가한 외국인이 가수 빅뱅의 G드래곤의 사진을 보며 기뻐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코트라가 산업과 문화의 융합을 통한 창조경제 모델을 구현하고 신규 수출을 모색하기 위해 런던에서 '2013 코리아 브랜드 & 한류상품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코트라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주최해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IT, 한류상품, 프랜차이즈,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50개 참가기업들이 Harrods(영), Fremantle Media(영), Canal+(프), ProSieben Sat.1 Games(독) 등 유럽의 260여개 유력 바이어와의 1:1 비즈니스 상담을 펼쳤다.

뽀로로로 알려진 아이코닉스사는 현장에서 핀란드의 공중파 방송사인 MTV3와 현장 계약을 체결했다. 디스트릭트사(IT홀로그램)와 Groninger Forum(네덜란드, 시소속 공공기관)간에는 디지털 체험박물관 조성 협력 MOU가 체결됐다.

5일 개막식에서는 코트라 오영호 사장, 산업통상자원부 윤상직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유진룡 장관, 콘텐츠진흥원 홍상표 원장, 영국 문화미디어체육부의 에드 베이지 차관 등 양국의 산업과 문화계 주요 인사가 모여 뜻 깊은 자리를 축하했다.

특히 이번 행사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2NE1의 축하공연이 시작되자 장내는 2NE1을 연호하는 영국팬들의 열기로 뜨거워졌다. BBC는 중계 부스까지 설치해서 현장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등 현지 매체들의 뜨거운 관심도 이어졌다.

홍보존에서는 K-pop 콘텐츠와 홀로그램 기술이 접목된 IT융·복합 체험관이 관심을 끌었다. 지난 7월 에버랜드에서 개장돼 국내외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싸이의 '젠틀맨'과 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 등의 K-Pop 홀로그램 콘서트가 최초로 해외에 3일간 선보이는 자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한류콘텐츠홍보관에서는 '라바', '로보카폴리', '구름빵' 등 한국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게임과 한국의 뉴미디어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개념의 한류 체험 공간을 제공했다.

코트라 오영호 사장은 “이번 한류박람회는 대한민국의 산업과 문화를 대표하는 기관들간의 협업을 통해 이뤄지는 행사로 기관간의 전문성을 활용해 행사의 시너지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었다”라며 “한류에 대한 문화·비즈니스적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고, 유럽의 미래인 청년층과의 문화적 소통과 다양한 유럽 언론매체를 대상으로 한 적극적 홍보를 통해 문화선도국가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