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준 국정원장 “국정원 대공수사권, 검·경 이관 어렵다”
2013-11-04 18:16
국회 정보위 국감서 밝혀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남재준 국정원장은 4일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한 야당의 대공수사권 폐지 주장에 대해 “대공수사권을 검찰이나 경찰로 이관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부정적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원 국감에서 남 원장은 이같이 밝혔다고 새누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서 전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북한은 핵과 미사일, 사이버전을 인민군의 3대 전쟁수단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은 “사이버전은 핵, 미사일과 함께 인민군대의 타격 능력을 담보하는 만능의 보검”이라고 강조한 데 따른 것이라고 조 의원은 설명했다.
북한은 정찰총국 소속 사이버 관련 연구소를 사이버 사령부로 창설했으며, 국방위와 노동당 산하에 1700여명으로 구성된 7개 해킹조직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