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을.겨울도 가습기 대신 에어워셔”

2013-11-04 16:08
위니아 에어워셔 프리미엄 판매량 전년比 2배 ↑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건조한 가을·겨울철 실내 공기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에어워셔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에어워셔는 물의 흡착력을 이용해 실내의 건조하고 오염된 공기를 빨아들여 씻어주고 미세한 물 입자가 포함된 깨끗한 공기를 자연 기화 방식으로 확산시켜 최적의 습도(40~60%)를 자동으로 유지하는 친환경 가전 제품이다. 

특히 별도의 살균제가 필요없기 때문에 지난 2011년 가습기 살균제 파동 이후 가습기 대체 가전으로 급부상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위니아만도 위니아 에어워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습과 제습 기능을 동시에 갖춘 복합형 프리미엄 제품인 위니아 에어워셔 프리미엄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배 가량 증가했다.

지난 2007년 국내에 처음으로 에어워셔를 출시한 위니아만도는 올해 △가습·청정·제균·제습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국내 최대 가습량(시간당 750cc)을 자랑하는 ‘맥시멈’ △디자인과 기능을 강화한 ‘프라임’ △실속형 제품 ‘모던’ △보급형 제품 ‘엘리트’ 등 총 5개 모델의 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복합형 고급 모델인 위니아 에어워셔 프리미엄 경우 ‘원터치 4시즌 모드’를 사용하면 실내 습도가 40% 이하일 때는 가습을, 60% 이상일 때는 제습 기능이 자동으로 작동돼 4계절 내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해 준다. 

회사 관계자는 “에어워셔는 난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0월부터 12월까지의 판매량이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며 “오는 4분기 판매량도 크게 늘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의 경우 올해 10월 에어워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LG전자 측은 신제품 디자인에 대한 높은 호응과 함께 에어워셔 제품에 대한 인지도 상승이 판매량이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해 국내 최초로 음성제어 기능을 탑재한 에어워셔 등 신제품 10여종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

이번 신제품은 ‘에어워셔 운전 시작’이라고 말하면 작동되고 ‘에어워셔 운전 정지’라고 하면 멈추는 등 소비자 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또 46개의 수분 디스크를 적용해 시간당 400cc 수준의 가습이 가능하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아이들의 손이 많이 닿는 제품임을 감안해 각이 없는 둥근 형태로 제작했다. 

제습기 브랜드로 잘 알려진 위닉스는 에어워셔 브랜드 위닉스 에어워셔 숨을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위닉스 에어워셔 숨은 서랍형 항균 수조 설계로 세척이 쉽고 간편해 구조적으로 안전한 게 특징이다. 이 제품은 500·400·350cc용량으로 디스크 자동 세척 기능이 적용됐으며 플라즈마웨이브 공기정화 기술·클린셀항균 기술·물넘침 방지 기능을 기본 탑재했다. 

한편 국내 에어워셔 시장은 규모는 2010년 12만대에서 2011년 20만대 규모로 성장했다. 올해에는 25만대 수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