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폐선부지 공원조성, 5일 '첫 삽'

2013-11-04 13:31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서울시는 오는 5일 노원구 공릉동 도깨비시장 옆에서 ‘경춘선 폐선부지 공원조성 착공식’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이 공사는 기존의 경춘선이 2010년 12월 망우역에서 갈매역으로 철길이 변경되면서 쓸모가 없어진 광운대역∼구(舊) 화랑대역∼서울시계를 잇는 6.3㎞ 구간에 공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2015년 말 완공 예정이다. 

시는 내년 말까지 총 3단계 구간 중 1단계 구간인 재래시장과 일반주택이 밀집돼 사업효과가 상대적으로 높은 공덕 제2철도건널목∼육사삼거리 1.9㎞ 구간(4만8170㎡)에 숲길, 자전거길, 주민 소통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깨비시장 입구 주변에는 휴식시설을 설치하고 자전거도로를 만들어 기존의 자전거 도로(중랑천, 남양주시)와 연계해 북한강과 중랑천, 한강까지 연결할 예정이다.

오해영 시 푸른도시국장은 “사업이 완료되면 불암산과 중랑천, 영축산을 연결하는 S라인의 선형 공원이 탄생하게 된다”며 “향후 경춘선 폐선지역에 남아있는 화랑대역사, 플랫폼, 철길 등은 보완해 경춘선의 추억을 살리고 폐기관차를 설치해 북카페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춘선 폐선부지 위치도(서울구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