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정감사>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장 40명 가운데 4명 '병역면제'
2013-11-03 16:48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공기업 포함) 기관장 40명 가운데 4명이 병역면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충역으로 병역을 마친 기관장이 대다수였으며 현역 입대 후 병장으로 만기 제대한 사람은 3분의1을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했다.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이 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산하 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 공공기관 기관장 병역사항 자료에 따르면 공석 중인 지역난방공사를 제외한 40개 기관장 중 15명(37.5%)이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고, 질병·체중미달 등의 사유로 병역면제를 받은 기관장은 4명이었다.
특히 이병·일병으로 전역한 경우는 9명(22.5%)에 달했으며 단순히 병 또는 상병으로 전역한 기관장도 3명 있었다. 장교로 전역한 기관장은 7명으로 파악됐으며 이 중 5명이 중위로 제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관장 40명 중 40%인 16명이 산업부 또는 옛 지식경제부, 산업자원부 출신으로 부처의 최종 관직은 차관부터 과장급까지 다양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의원은 "공공기관장 중 병역 면제자가 많지는 않았지만 현역으로 만기 제대한 경우도 역시 많지 않았다"며 "또 출신 지역·학교·기관 등은 여전히 편중된 경향을 보여 인재풀의 다변화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관장 40명 가운데 출신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 지역은 경기 2명, 경북 2명 등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출신대학(학부기준)으로는 서울대가 1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양대(4명)와 성균관대(3명)가 뒤를 이었다. 고려대와 연세대, 경북대, 인하대 등은 각 2명씩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