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시장 뜨거운 감자 '혁신도시'
2013-10-31 17:47
공공기관 이전 앞두고 분양시장 활기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과거 참여정부 시절 지역 균형개발을 위해 시작된 혁신도시가 분양시장에서 재조명 받고 있다. 최근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의 이전이 본격화되면서다.
혁신도시는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을 계기로 새로운 성장 거점지역으로 조성되는 도시를 말한다. 혁신도시에 입주하게 되는 공공기관과 대학ㆍ연구소ㆍ산업체ㆍ지자체 등은 지역발전에 기여하게 된다.
광주ㆍ전남혁신도시는 지난 3월 우정사업정보센터 입주를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15개 공공기관이 이전할 예정이다. 김천혁신도시는 우정사업조달사무소(4월)와 기상청 기상통신소(6월) 이전을 마무리 지었으며 총 12개의 공공기관이 이전하게 된다. 대구신서혁신도시는 한국감정원, 중앙신체검사소가 입주했다.
혁신도시에서는 오피스텔의 인기도 뜨겁다. 중흥건설이 광주ㆍ전남혁신도시에 분양 중인 오피스텔 ‘중흥 S-클래스 메가티움’은 지하 2층 지상 12층, 전용면적 28~71㎡로 구성되며 1차 1227실, 2차 1256실 등 총 2483실이 공급된다. 1차 오피스텔은 이전기관 종사자 공급 후 잔여 실에 대해 추후 일반 공급을 실시할 예정이다. 2차 오피스텔은 지난 10월 분양을 실시, 1256가구 모집에 4986명이 접수해 최고 49대 1, 평균 3.9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주ㆍ전남혁신도시 중심부에 위치해 중심상권의 편의시설 접근성이 좋다. 중앙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고 나주호 관광지, 골프빌리지 등이 가깝다. 이 오피스텔에는 200m에 이르는 트랙 및 사우나시설, 골프연습장, 헬스장, 옥상정원 등 다양한 주민편의시설이 갖춰질 전망이다.
LH공사는 대구신서혁신도시에서 11월 공공분양아파트 487가구(전용 74~84㎡)를 공급할 예정이다. 신서혁신도시에는 신용보증기금, 한국장학재단, 한국가스공사 등 산업진흥, 교육 학술진흥, 가스산업 관련 기관 11개가 이전하게 된다. 혁신도시 바로 밑에는 대구연료산업단지가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할 전망이다. 경부고속도로와 대구포항고속도로, 대구부산고속도로 등이 가깝다. 또 대구국제공항과 동대구역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1호선 안심~하양간 연장 계획도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LH공사는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혁신도시에서 공공분양아파트를 이달 분양한다. 전용 74㎡·84㎡로 구성되며 548가구가 공급된다. 제주혁신도시에는 한국국제교류재단, 제외동포재단, 한국저보문화진흥원,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등 9개 기관이 이전하게 된다. 서귀포시청, 제주월드컵경기장, 이마트, 서귀포시외버스터미널 등이 인근에 자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