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직원, 기지 발휘해 보이스피싱 사기조직 잡았다
2013-10-31 17:37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농협은행 직원이 기지를 발휘해 보이스피싱 사기조직을 잡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31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지난 23일 마포지역의 모 지점 수신담당 차장은 자동화기기(365코너) 근처에서 카드 십여 개로 거래하는 남자를 발견하고 거래내역을 조회했다. 이어 이 직원은 입출금 내역이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연결계좌)와 관련한 계좌라는 것을 확인, 범인이 눈치채지 못하게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즉시 출동해 범인을 검거한 마포경찰서의 수사 결과 이들은 10여 명으로 구성된 사기조직이었다. 주간에는 보이스 피싱을, 야간에는 조건만남을 가장한 공갈범죄를 통해 피해자 341명으로부터 약 20억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은정 마포경찰서장은 31일 농협은행 지점을 방문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신고포상금과 감사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