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K텔레콤과 네트워크 가상화 시연

2013-10-31 14:30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삼성전자는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기반의 LTE 코어 네트워크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SK텔레콤 분당 네트워크기술원에서 상용단말을 통한 데이터 서비스 동작과 성능, 안정성 등에 대한 시연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네트워크기능가상화' 기술에 대해 삼성전자는 별도의 하드웨어로 각각 동작했던 네트워크 구성 요소들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해 대용량 서버에 탑재하는 기술로 유연한 네트워크 운용과 신속한 서비스 도입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네트워크의 핵심요소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상용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와 논의를 진행해 왔다. '네트워크기능가상화' 기술의 도입을 통해 통신사업자는 비용절감과 장비 구축시간 단축, 서비스 품질향상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네트워크 장비 벤더 별로 각각 다른 하드웨어를 공급받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표준화된 범용 서버를 도입한 후 구성요소들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함으로써 투자비 절감, 신속한 네트워크 설치, 중앙 집중화된 서비스 제어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네트워크 관리가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시연을 통해 이동통신 네트워크에 가상화 개념 적용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어 하드웨어 최적화와 서비스 품질관리 운영자 편의 기능 등의 추가 기능 개선을 통해 2014년에는 상용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부사장)은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기술이 향후 네트워크 구축과 관리 효율화뿐만 아니라, 유연한 운영, 빠른 신규 서비스 도입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안정된 품질의 네트워크를 제공하기 위한 신제품, 솔루션 개발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