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미분양 6만6000여가구, 4년 새 최대 감소폭

2013-10-29 11:01
전국 미분양 3개월만 감소, 지방 8개월 감소 후 증가

월별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서울·수도권 미분양 아파트가 약 48개월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준공후 미분양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며 2008년 이후 최저치에 도달했다.
 
전국 미분양 물량도 7~8월 증가세 이후 3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단 지방은 신규 미분양 발생으로 9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월(6만8119가구) 대비 2009가구 감소한 6만6110가구로 조사됐다.
 
신규 미분양이 8월 5365가구에서 4005가구로 줄어든 반면 기존 미분양은 같은 기간 4918가구에서 6014가구로 늘어 전체 미분양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수도권은 3만4671가구로 전월(3만6903가구)보다 2232가구 줄어 3개월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감소폭은 2400가구가 줄었던 2009년 9월 최대 수준이다.
 
서울 성동구에서 신규 미분양 443가구가 발생하는 등 605가구가 새로 늘었지만 경기도 용인시에서만 725가구가 해소되는 등 기존 미분양이 2837가구나 줄었다.
 
지방(3만1439가구)은 기존 미분양이 3177가구 감소했지만 울산 울주군(1356가구) 등 신규 증가분이 3400가구에 달해 전월(3만1216가구) 대비 223가구 늘었다. 8개월 연속 감소 후 증가한 것이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이 2만7935가구(서울·수도권 1만9787가구, 지방 8148가구)로 전월(3만84가구) 대비 2149가구 줄었다. 반면 전용 85㎡ 이하 중소형은 서울·수도권 1만4884가구, 지방 2만3291가구 등 3만8175가구로 같은 기간 140가구 늘었다.
 
악성 미분양으로도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은 서울·수도권 1만4279가구, 지방 1만388가구 등 2만4667가구로 조사됐다. 한달 새 1786가구나 감소하며 2008년 5월(2만1757가구) 이후 가장 적은 수량을 나타냈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