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 영일만항 침몰선 내 잔존기름 32t 이적 완료
2013-10-29 17:06
포항 영일만항 북방파제 인근에서 침몰한 CHENG LU 15호의 기관실 등 선체 내 잔존기름을 포항해경이 지난 28일 이적하고 있다. [사진제공=포항해경]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항해양경찰서는 포항 영일만항 북방파제 인근에서 침몰한 CHENG LU 15호(화물선, 8461t, 파나마선적)의 기관실 등 선체 내 잔존기름을 지난 28일 이적조치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CHENG LU 15호 선내에 적재중인 기름(FO 106.7㎘, DO 26.1㎘)을 이적하기 위해 지난 19일부터 기름이적 전문 업체 다이버를 투입 해 선체조사를 실시했으며, 24일 본격 이적작업을 개시한 후 5일 동안 이적작업을 실시했다.
이적작업에는 해경, 전문업체 등에서 선박 43척, 인원 261명, 이송펌프 등 이적장비 27종을 동원하여 잔존기름 약 32t을 수거 조치했으며, 28일 침몰선 기름 탱크 및 선내 모든 격실들을 정밀 조사한 결과 더 이상 잔존 기름이 없자 이적작업을 종료했다.
이적된 32t(해수포함)의 기름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름은 15일 사고발생당시부터 이틀간의 기상악화에 따른 자연방산 및 입암리 등 해안가에 부착된 유출유는 방제조치 됐으나, 현재 영일만 북방파제에 상당수의 기름이 부착된 것으로 확인되어 전문 방제업체를 동원하여 청소할 예정이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침몰선 격실 내 잔존기름(극소량) 유출에 대비하여 오일펜스 800m를 설치했으며, 방제9호정 및 민간방제업체 등을 침몰선 주변 수시 순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