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의 날' 중소기업 대표 오춘길 씨, 국민훈장 목련장
2013-10-29 14:40
배우 현빈·한혜진, 대통령 표창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오춘길 현대정밀 대표(69 남)와 배우 현빈 씨 등이 29일 제50회 '저축의 날'을 맞아 정부로부터 상을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다양한 기부 및 봉사 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 오 대표에게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여했다.
14년 간 군 복무를 한 오 대표는 2011년 1월 경남복지모금회에 1억5000만원, 지난해 12월에는 경남미래재단에 1억원을 기부했다. 사내복지기금 3억원을 마련해 직원 주택구입자금 및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그가 34년간 저축한 금액은 10억5000만원이다.
노점상을 하면서 꾸준히 저축해 내집 마련에 성공한 김남심(56·여)씨, 어려운 형편에도 7년간 저소득 어르신들께 점심을 대접한 김완순(59·여)씨, 불편한 몸으로 식당을 운영하며 저축과 봉사활동을 한 정종길(50)씨는 국민포장을 받았다.
연예인으로는 배우 현빈 씨와 한혜진 씨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방송인 김혜영 씨, 프로야구 선수 이대호 씨, 가수 구하라 씨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이밖에 가수 이적 씨, 이문세 씨, '빅뱅'의 탑 씨도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는 등 99명이 저축유공자로 인정받았다.
'저축의 날' 행사에서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저축으로 만들어진 노후 자금이 금융시장 발전과 실물경제 지원으로 연결되고, 다시 국민의 재산이 되는 선순환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