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4년 LH, 경영정상화 바탕으로 주거복지 본격 추진

2013-10-23 17:01
매입·임대주택 공급 및 취약계층·하우스푸어 지원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통합 4년을 맞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이재영 사장 체제의 2기 출범을 맞아 경영정상화 및 주거복지사업과 정부정책 수행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LH는 개선된 재무역량을 바탕으로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국민의 공기업으로 거듭나고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는 각종 정책들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서민 주거안정의 경우 보편적 주거복지 추구를 최우선 정책과제로 삼은 정부 의지에 따라 전·월세난 해소 및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주거복지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대주택의 경우 지난해 국민임대·공공임대와 매입·전세임대 등 총 6만4000호를 공급한데 이어 올해는 전년대비 약 10% 증가한 총 7만여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1993년 이후 중단된 영구임대 공급을 재개하고 매입·전세임대 공급을 차질 없이 지원하기로 했다.

매입임대는 도심내 최저소득계층이 현 생활권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다가구주택 등 기존주택을 매입해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사업이다. 전세임대는 입주대상자가 입주 희망주택을 직접 물색 후 LH가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맺고 이를 재임대하는 방식이다.

2004~2012년 공급된 매입·전세임대는 총 14만1000호로 LH는 이중 91%인 12만9000호를 공급했다. 정부는 향후 5년간 총 20만호의 매입·전세임대를 공급할 계획이며 올해 4만호 공급을 추진 중이다. 이중 LH는 3만6000호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지난 하반기 기획재정부에서 실시한 공기업 고객만족도 조사를 보면 LH의 매입·전세임대는 각각 97.7점과, 96.1점의 높은 점수로 입주민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H는 또 연내 3000명의 실버사원을 채용해 임대단지 내 취약계층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고령자 일자리를 창출해나가기로 했다.

주거복지거버넌스 운영단지를 92개소에서 200개소로 확대하고 카쉐어링 시범사업 등을 추진해 주거복지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

하우스 푸어를 위해 진행하는 희망리츠는 1차 사업 목표(500가구)를 달성하고 현재 2차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 사업은 LH 자금부담을 줄이면서 공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임대주택 건설사업에 민간 자본의 참여를 유도하는 임대주택 개발에도 리츠 방식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