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계약 논란’ 두 소속사 사이에 낀 조여정…당사자 입장은?

2013-10-23 11:29

조여정 이중계약 논란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배우 조여정이 이중계약 논란에 휩싸였다. 두 소속사가 조여정을 사이에 두고 대립하는데 이어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까지 나서 복잡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디딤531과 봄엔터테인먼트 측은 서로 자신이 ‘조여정의 소속사’라며 “상대 소속사가 이중계약을 맺었다”고 비난했다.

디딤531 측은 22일 “조여정은 오는 12월16일까지 계약이 유효하다. 조여정과 부산국제영화제에 함께 참석했으며 현재 촬영하고 있는 영화 두 편도 봄엔터가 아닌 디딤531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봄엔터가 ‘전 소속 배우들에게 재계약 또는 다른 회사로의 이적을 제안한 바 있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도 드러냈다.

반면 봄엔터 측은 조여정의 이중계약 논란이 불거진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5월 구 이야기 엔터테인먼트가 현 디딤531로 바뀌는 과정에서 최윤배 디딤531 대표가 전 소속 배우들에게 재계약 또는 다른 회사로의 이적을 제안했다”며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접촉한 것은 맞으나 이중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여정과 접촉한 정확한 날짜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연매협은 최근 조여정의 이중계약 논란과 관련해 상벌조정윤리위원회를 열어 봄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게 관련 내용을 들었다. 연매협은 23일 회의를 열고 이 사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