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2013천안여성영화제, 시민기획단 참여로 더욱 알찬 내용 기대

2013-10-22 11:23
- 상영작 50% 예약마감…영화제 분위기 고조 -

아주경제 이병국 기자= 10월 31일(목)∼11월3일(일)까지 총 4일간 펼쳐지는 제4회 천안여성영화제에 천안시민들뿐만 아니라 주변지역인 아산, 청주, 대전 그리고 세종시까지 많은 사람들이 천안여성영화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제영화제 화제작들의 무료상영과 세미나, 문화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알려지면서 전체 프로그램 예약률이 현재 70%에 달한다.

가장 반응이 좋았던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스마트폰 창작스쿨’. 초등학생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동영상 기획과 촬영, 편집을 배우는 4시간짜리 속성강좌인데 단 하루만에 마감됐다.

이 강좌는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를 이용하는 30∼40대 주부들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다. 초등학교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수업과 과제가 많아지면서 스마트폰 촬영에는 익숙한 아이들이 정작 영상편집은 할 줄 몰라서 그동안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아이무비’를 활용해 간편하고 쉬운 편집과정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폭발적인 시민들의 반응을 반영해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는 내년에 초등학생들만을 위한 영상미디어 교육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시민들이 해설가가 되어 영화를 소개하면서 반응이 좋았는데 올해는 시민들의 참여와 의견을 대폭 확장하면서 ‘시민기획단’이라는 이름으로 영화제를 끌고 나갈 예정이다.

10대 여고생부터, 대학생, 주부, 직장인, 어르신까지 총 25명으로 구성된 천안여성영화제 시민기획단은 영화제 프로그램 참여와 준비과정 그리고 홍보마케팅과 영화제 진행에 전면적으로 나서는데 하이라이트는 바로 영화제 트레일러다.

‘딸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라는 주제에 맞게 제작된 영화제 트레일러는 총 1분10초로 시민기획단에서 활동하는 50대 워킹맘과 10대 여고생이 엄마와 딸 역할로 출연까지 했다. 이번 촬영이 첫 연기 도전이었던 두 분은 실제 모녀관계처럼 보일 정도로 아주 자연스러웠다는 평가다.

또한 시민기획단은 11월 2일(토)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마당에서 펼쳐지는 야외행사에서 일반 시민들에게 먹거리와 함께 아줌마명함, 딸에게 주는 생리팔찌, EM발효액 만들기와 같은 체험마당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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