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병국 기자= 대전시가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고 연비향상을 위한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친환경운전 안내장치 시범보급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에 시범 추진하는 친환경운전 안내장치의 특징은 시내버스 운전자에게 운전 중 시각적·청각적 효과를 동시에 줄 수 있어 그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이다.

시각적 효과로는 주행거리, 연료소모량, 연비 및 CO2(이산화탄소) 배출량 등을 표시하고, 청각적으로 공회전, 급가속시 경고음이 발생되어 운전자가 ‘급출발’, ‘급가속’등 부적정한 운전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어 친환경 안전 운전을 유도할 수 있는 장치다.

특히, 이 장치는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개선함으로써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줄이는데 효과적인 방법으로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는 이미 시행중에 있다.

이에, 시는 관내 시내버스 965대를 대상으로 시내버스 운수업체가 부착을 희망하는 경우 환경부에서 정한 장치제작사에 신청하는 방식으로 시가 편성한 5천만원의 사업비를 소진시까지 선착순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부착비용은 대당 40만원 전후로 부착비용의 50%를 지원하며 나머지는 사업자가 부담한다.

최규관 환경정책과장은 “친환경 운전 안내장치 부착 시범사업 결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및 연비절감이 최대 16%, 평균 7% 개선되고 교통사고도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친환경 운전 문화실천 운동이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친환경 운전 안내장치 부착사업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한국자동차환경협회(☎02-3473-1221)나 대전광역시 환경정책과(☎270-5420~2)에 연락하시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