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정감사> “부채 26조원 도로공사, 직원 성과급 700억원 '펑펑'”
2013-10-20 17:26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26조원의 부채로 지난 1년간 1조원 이상의 이자를 낸 한국도로공사가 직원 성과급으로 700억여원을 지급하는 등 경영 실태가 방만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재 도로공사 부채는 2008년 20조를 넘어선 이후 5년 만에 6조원이나 증가했고 지난 1년간 이자로 1조172억여원을 지급했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관영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공은 1년 이자가 1조원을 넘어섰지만 직원의 성과급은 해마다 늘어 지난해만 700억여원을 지급했다.
김 의원은 “공기업 청렴도 평가에서 ‘미흡’ 판정을 받고도 5년간 지급한 성과급 총액이 3000억여원”이라며 “공기업 부채의 부담은 결국 국민의 몫인 만큼 공기업의 방만하고 무책임한 경영 행태가 반드시 고쳐져야 국가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