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지원하는 연구개발(R&D)비 유용 및 횡령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17일 "정부의 R&D 유용 및 횡령이 지난해 20건(53억원)에서 올해 9월까지 40건(128억원)으로 부정사용이 폭증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상급부처인 산업부도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실시간 통합연구비관리시스템(RCMS)을 구축하고 주요 전담기관에 도입을 완료했다"면서 "하지만 연구비 관리가 시스템보다는 현장점검 및 불시적발 효과에 치중하고 있어 시스템 개발에 따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R&D자금의 유용은 사후적발보다 시스템 예방이 중요하다”며“구축된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연구수행자가 R&D 수행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