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계약직 4200명, 정규직 전환
2013-10-17 14:07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국민은행 노사가 계약직 사무직원의 정규직 전환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 계약직원 4200여명은 내년 1월부터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17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이건호 은행장과 박병권 노조위원장은 계약직 사무직원의 정규직 전환에 합의했다. 정규직 전환을 희망하는 사무직원은 전형절차 없이 내부 공모만으로 정규직이 된다.
계약직 사무직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될 경우 향후 정규직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고, 임금 등 처우도 정규직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자격평가시험 등 일정자격을 충족하면 상위직급으로 승진도 가능하다.
지금까지 사무직원은 영업점 빠른 창구, 고객상담센터, 본부 및 후선 사무업무 등에 배치돼 정규직 수행 업무와 분리됐었다. 이번 조치로 국민은행 정규직 체계는 현재 L1~L4 직급에서 L0~L4 직급으로 확대되고, 계약직 사무직원은 L0 직급으로 전환돼 정규직원 체계로 편입된다.
이 행장은 "계약직 사무직원들이 완전한 정규직으로 전환되고 계약직과 정규직의 직무를 통합함에 따라 영업인력이 확대되는 등 전행 영업력이 강화돼 생산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