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BBB코리아, 미얀마 양곤에 한국어학당 개원

2013-10-17 13:42

16일 열린 '양곤 KB한국어학당' 현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언어·문화 NGO인 BBB코리아와 미얀마 현지의 로뎀한국어교육센터가 주관하고, 국민은행이 후원한 '양곤 KB한국어학당'이 16일 현판식을 갖고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양곤 KB한국어학당'은 미얀마의 수도 양곤에 마련된 한국어 교육 공간으로 현판식에는 이제훈 BBB코리아 상임고문, 국민은행 양곤사무소 관계자, 양곤 KB한국어학당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로써 BBB코리아는 라오스, 베트남에 이어 세 번째로 해외 한국어학당을 설립 및 운영하게 됐다. 미얀마 양곤은 현재 여러 한국 은행들이 진출해있는 지역으로 에너지, 의류 피혁 등 한국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BBB코리아는 한국어에 관심이 많은 젊은층을 대상으로 수준별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한국기업 입사 시 가점을 받을 수 있는 한국어능력시험 대비반,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현지인들을 위한 문화특강반 등을 개설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은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전파하고 보다 쉽게 한글을 배울 수 있도록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언어로 된 한국어 학습 교재를 제작·배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장희 BBB코리아 회장은 "BBB코리아 한국어학당은 양국의 문화교류 뿐 아니라 현지 인재 양성을 통한 한국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등 여러 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