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장관 “출연연 보유 기술 공개해 사업화 지원해 달라”

2013-10-17 16:01
출연연·KAIST 성과발표 및 창조경제 확산 간담회서 강조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정부출연연구소에 보유 기술을 공개해 사업화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장관은 17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대전지역 출연연 원장, 강성모 KAIST 총장과 출연연·KAIST 성과발표 및 창조경제 확산 간담회를 개최하고 “출연연이 보유하고 있는 미활용 특허, 기술 등을 최근 오픈한 창조경제타운에 공개하고 국민이 이를 활용해 각자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각 기관의 우수 인력이 창조경제타운의 멘토로 참여해 지식과 재능을 기부하고 이를 통해 발전된 아이디어를 오프라인에서 기술개발, 시제품 제작 등 제품·서비스로 실현하는데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11일 출연연 원장들관 함께 SK텔레콤을 방문해 민간의 창조경제 모델을 배우고 출연연의 역할을 모색한 데 이어 출연연과 KAIST가 개발한 기술 발표와 함께 참여 연구원을 격려하고 성과확산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출연연을 통한 창조경제 확산에 있어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출연연 원장들은 “출연연이 보유한 인력·특허·장비 등 인프라를 통해 창조경제타운에 접수된 아이디어가 사업화 단계로 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토론에서는 출연연의 기술 및 특허를 활용해 민간의 창업을 지원하는 방안과 창조경제타운에 제시된 아이디어를 기술개발 및 시제품화하는데 오프라인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미래부는 향후 이날 논의된 내용을 검토한 후 출연연발전위원회 등에서 구체화할 계획이다.

토론에 앞서 출연연과 KAIST 연구원들은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거나 중소기업으로 이전돼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연구성과들을 소개했다.

ETRI가 처음 공개한 가상 데스탑 기술은 인터넷을 통해 가상 데스크탑 환경을 개인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어 클라우드 시장에 국내 기업이 진입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이온빔 표면처리를 이용한 자동차내장재용 고분자 부품 내광성 향상기술, KAIST는 디지털 사이니지용 사용자환경(UI), 식품연구원은 U-푸드 스마트 품질 안전 모니터링 기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초고성능컴퓨팅을 활용한 강소기업 육성지원 기술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