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원동 현대·대우아파트, 결국 단지별 재건축

2013-10-17 10:28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서울 강남구 일원동 689-1 번지 일대 현대, 대우아파트가 결국 단지별로 재건축 된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주택재건축부문) 변경안을 '원안통과' 시켰다고 17일 밝혔다.

양재대로와 인접한 두 아파트는 당초 하나의 정비예정구역으로 묶여 사업이 추진됐으나 사업추진 과정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규모가 큰 현대(465가구)는 1997년 조합 설립 후 정비계획을 마련, 시에 심의안까지 올렸지만 대우(110가구)는 조합원 간 갈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해 결국 단지별 재건축으로 가닥을 잡게됐다.

두 아파트는 직원용으로 조성돼 1983년 12월 함께 입주를 시작했다.

시 관계자는 "초기에는 규모를 고려해 통합 재건축을 하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정비 계획을 놓고 주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분리 재건축으로 방향을 틀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