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R&D 모터쇼 가보니…“첨단 車기술 한자리에”
2013-10-16 15:51
협력사와 신기술 개발 및 기술 교류 지원 나서
16일 열린 현대·기아차 R&D 모터쇼에서 관람객들이 절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현대·기아차] |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졸음 운전을 방지하는 경고장치’, ‘가까이 다가서면 자동으로 열리는 트렁크’ 등 첨단 자동차 기술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자동차 축제가 열렸다.
16일 경기 화성의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 정문 앞 잔디밭에는 아침부터 연구원들이 차량 수십 여대의 전시를 마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현대·기아차가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R&D(연구·개발) 축제 ‘2013 R&D 협력사 테크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는 자사 주요 모델과 글로벌 경쟁차를 전시하는 ‘R&D 모터쇼’와 협력사가 개발한 신기술 전시와 세미나 등 상호 기술 교류의 장이 될 ‘R&D 협력사 테크 데이’가 함께 진행됐다.
현장에서 만난 협력사 관계자는 “평소 관심이 많았던 해외 경쟁차들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어 이번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면서 “꼼꼼히 살펴보고 관련 부품 개발에 참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가 R&D 모터쇼를 개최한 것은 올해가 벌써 10번째다. 이번 R&D 모터쇼는 ‘동반 성장과 소통’을 주제로 완성차 90대, 절개 차량 및 차체 골격 16대와 분야별 양산 신기술이 전시됐다. 특히 테크놀로지 존에서는 플랫폼 개발 기술, 충돌 개발 기술, 엔진 사운드 디자인 기술 등 첨단 자동차 기술에 관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제8회 R&D 협력사 테크 데이에서는 1·2차 32개 협력사가 총 57건의 자동차 관련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현대·기아차] |
이날 함께 열린 제8회 R&D 협력사 테크 데이에서는 차대와 차체, 의장, 전자, 파워트레인, 친환경차 등 다양한 분야의 1·2차 32개 협력사가 18건의 세계 최초 신기술, 36건의 국내 최초 신기술, 3건의 자사 최초 적용 신기술 등 총 57건의 자동차 관련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현대·기아차는 올해부터 신기술개발, 디지털차량개발, 내구품질개선 3개 분야 우수 협력사를 선정해 포상하는 등 더 많은 1·2차 협력사들이 기술 개발과 노하우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협력사와 당사 간 R&D 분야의 지속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더 많은 협력사가 이번 행사를 통해 신기술 개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9일까지 진행될 이번 R&D 모터쇼는 자동차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