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2013 DB 매쉬업 공모전 대상에 구재성씨 등 선정

2013-10-16 12:01
수상작 47%가 공공·민간데이터 연계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플라자호텔에서 16일 개최한 2013 DB 매쉬업 공모전 시상식에서 미래부 장관상의 기획 부문 대상에는 Chois.co팀의 공명 프로젝트, 개발 부문 대상에는 구재성씨가 출품한 ‘그들 각자의 영화관’이 선정됐다.

공명 프로젝트는 기상 DB와 포털의 검색·콘텐츠 애플리케이션(API)들을 매쉬업한 것으로 사용자의 생활과 경험에 따른 날씨정보와 음악, 영화, 도서, 의상 등을 자동으로 추천해준다.

‘그들 각자의 영화관’은 음악검색·영화 박스오피스 DB, 포털의 콘텐츠 API 등을 매쉬업해 개인별 영화감상 기록 관리와 감상평에 대해 정서, 장소, 날씨 등 관련어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웹서비스다.

DB제공 부문에서는 이번 공모전을 위해 65종의 DB·API를 제공한 기업·기관 중 가장 활용도가 높았던 한국관광공사, 아로정보기술, 엠아이웍스, 케이웨더, CJ헬로비전이 선정됐다.

공모전은 최근 정부3.0을 계기로 공공·민간데이터가 개방됨에 따라 개방 DB와 API를 활용해 경쟁력 있는 DB 매쉬업 사례를 발굴·보급하고 창업과 사업화를 유도하기 위한 행사로 기획됐다.

학생,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한 기획 부문과 개발 부문, 공모전 공개용 DB.API 제공사를 대상으로 한 DB제공 부문으로 구성된 공모전에는 223종이 출품됐다.

부문별 1차 심사와 멘토링데이, 2차 심사를 거쳐 기획 부문 최종 수상작 6종과 개발 부문 최종 수상작 9종, DB제공 부문 5개 기관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은 정부3.0에 따라 개방되는 공공데이터와 민간기업의 DB를 창의적으로 매쉬업해 일상의 편익을 높이고 비즈니스 가능성이 큰 아이디어와 개발물들이 많이 출품됐다.

출품작 223종 중 공공·민간 DB를 매쉬업한 출품작은 65종으로 전체의 29%를 차지했고 수상작의 47%가 공공데이터와 민간기업의 DB를 매쉬업한 서비스를 기획·개발해 호평을 얻었다.

이번 공모전에 출품된 서비스들은 미래부, 공동주관사, 후원사 등에서 운영하는 교육·개발·사업화·DB계약·법률상담 지원 등과 연계해 상용화 및 서비스 출시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출품자에 대해 SK텔레콤의 T 오픈 랩 등에서 운영하는 개발 교육 지원을 비롯해 수수료 면제, 전담 검수팀 배치 등을 통해 출시를 지원하고 있다.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은 2010년, 2011년 개최된 앱 공모전의 수상작, 출품작을 대상으로 앱스토어 내 앱 상품 등록, 개발에 필요한 DB 중개, 계약 체결 지원, 전문가 멘토링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왔다.

이를 통해 국내 낚시 정보 제공 앱 중 다운로드 횟수 1위인 바다낚시 가이드와 커피 관련 앱 중 다운로드 횟수 4위, 커피 정보 제공 분야 추천 앱 2위인 커피 마니아를 포함해 28종의 앱을 출시했다.

행사를 주관한 서강수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원장은 “DB.API 매쉬업은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인사이트와 기회를 창출하고 DB제작사.유통사.활용자 간 상생이 어우러져 많은 출품작이 상용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문 미래부 정보화전략국장은 “데이터의 매쉬업은 비즈니스 창출 및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밑거름이 된다”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국민 누구나 지식 재산의 사업화에 도전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