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제『캠프그리브스 DMZ 체험관』으로 불러주세요

2013-10-15 14:48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는 15일 구 캠프 그리브스 안보체험시설」의 공식명칭이『캠프 그리브스 DMZ 체험관』으로 결정됐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캠프 그리브스 안보체험시설의 명칭을 정하기 위해 대국민 공모와 공무원 설문조사를 거쳐『캠프 그리브스 DMZ 체험관』으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 달 24일부터 2일까지 대국민 공모를 통해 95건의 명칭을 제안 받아 도청 공무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DMZ 안보체험관」, 「DMZ 평화체험관」,「DMZ 경기도 안보체험관」순으로 나타났다.

도는 캠프 그리브스가 ‘6.25 한국전쟁’ 정전 직후부터 2007년까지 50여 년간 미군이 주둔했던 미군기지라는 역사성과 DMZ에서 불과 2㎞ 떨어진 곳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민통선 내 안보체험시설이라는 상징성을 감안하고, DMZ 의미가 과거 안보, 평화라는 이미지와 미래의 생명, 소통, 만남을 상징하는 복합공간으로 확대 발전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캠프 그리브스 DMZ 체험관』으로 조정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경기도는『캠프 그리브스 DMZ 체험관』운영관리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지난 9월 16일 군부대, 파주시, 경기관광공사와 협의해 안보체험시설 운영위원회 운영규정과 운영세칙을 마련했다.

또한, 운영기관으로 지난 9월 27일 DMZ 생태체험 프로그램 운영, 생태관광 사업 추진 등 체험프로그램 운영 경험이 풍부한 경기관광공사를 선정했으며, 철원군 등 타 지역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고 전문가 자문을 받아 전국 최초로 민통선 내에서 특화된 프로그램(안)을 마련했다.

프로그램(안)은 임진강변 철책 경계근무, 한·미 안보교육, 제3땅굴, 도라전망대 등 안보현장 견학, 민통선 내 생태탐방, 미군 시뮬레이션 전투체험, 1사단 나라사랑 Live콘서트 등으로 구성됐다.

도는 다음달 11일부터 제1회 안보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목표로 시설점검, 세부 프로그램 준비하고있다.

이를 위해 오는 17일, 18일 군부대, 파주시 등 유관기관과 함께『캠프 그리브스 DMZ 체험관』에서 숙박하며, 건축, 토목, 전기, 기계, 통신, 상․하수도 시설 등을 점검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을 마련하고, 청소년 유스호스텔 등록 및 DMZ만의 특색을 살린 세부 프로그램을 확정해 여성가족부의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이성근 경기도 DMZ정책과장은 “앞으로 청소년 안보체험 뿐만 아니라 일반단체 및 기관에서 주말 안보체험 신청 시 적극 수용해 보다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캠프 그리브스 DMZ 체험관』은 미군장교 4층을 리모델링해 1층은 사무실, 방송실, 창고 등으로, 2, 3층은 각 12실(10인용, 240명 숙박가능) 숙소로 이용되며, 4층은 200여명 수용이 가능한 강당 및 식당으로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