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이 운영해서 얻은 ‘아름다운 장학금 기부’
2013-10-15 10:02
- 15일 오후 2시 건강카페 시청점 수익금…장애인 학생, 가족에게 장학금 전달 -
아주경제 이병국 기자= 장애인들이 운영해서 얻은 이익금을 다시 장애인학생과 가족들에게 환원하는 아름다운 장학금 전달식이 대전시청에서 열린다.
대전시에 따르면 (사)장애인단체총연합회(회장 구자권)에서는 15일 오후 2시 시청 1층 건강카페 시청점 앞에서 염홍철 대전시장, 장애인단체 임직원 및 가족, 일반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학생, 장애인 가족 25명에게 500만 원의 장학금 전달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하는 장학금은 2011년 건강카페 시청점 개설 당시 ‘건강카페 운영수익금은 장애인복지를 위해 사용한다’는 본래 취지와 뜻에 따른 것으로 학업성적이 우수하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장애인 학생 및 장애인 가족에게 장학금 전달을 통한 사회에 환원하는 사업이다.
구자권 (사)장애인단체총연합회장은 전달식에서“장애인들이 장애인을 위해 마련한 장학금인 만큼 역경을 딛고 학업에 열중해 장애인 학생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꿈과 희망을 키워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건강카페는 염홍철 시장이 2010년 일본 삿뽀로시청 방문시 로비에 설치된‘장애인이 일하는 카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2011년 2월 시청 1층 로비에 처음 설치되어 현재까지 11개소가 개점·운영되고 있으며 총 40명의 장애인이 건강카페에서 근무하고 있다.
또, 2011년도에는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지방행정 우수사례“에서 전국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12년에는 보건복지부 국비지원 사업으로 확정되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파급효과가 있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