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만세보령의 하누리’ 대천천 고향의 강 조성사업 본격 착수
2013-10-14 11:17
- 221억 투입 대천천 5.6km 명품하천으로 조성 … 시민들의 친수·휴식공간으로 재탄생
사진=보령시 고향의강_조감도. |
보령시(시장 이시우)는 2016년까지 총사업비 221억원을 투입하는 ‘대천천 고향의 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천천 고향의 강 사업은 남대천교에서 청천저수지까지 5.6km 구간(만세보령의 하누리)에 하천 내 치수사업과 더불어 생태습지·친수공간 등을 조성해 치수기능을 회복하고 시민에게는 여가를 활용한 운동 및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201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대천천 하천기본계획과 고향의 강 조성사업 실시설계를 마치고 본격 추진, 오는 2016년 준공하게 된다.
이번 사업(만세보령의 하누리)을 통해 대천천의 옛 하천 기능을 복원하고 자연형 하천정비를 시행해 지역의 역사·문화·관광 등의 새로운 강 문화를 창출하고 지역 축제, 관광지와 연계한 강 중심 지역발전을 선도할 계획이다.
‘만세보령의 하누리(5.6km)’는 소통과 친수공간 ‘하리내(2.2km)’와 생태의 보고 ‘푸르내(3.4km)’로 구간컨셉이 설정돼 추진된다.
궁촌교에서 죽정교까지 2.2km ‘하리내’구간에는 하리마당과 한내난장마당이 조성되며, 이곳에는 기존 주차장공간을 이용해 주민 및 관광객을 위한 녹지와 이벤트광장이 있는 친수공간으로 조성된다.
죽정교에서 청천저수지까지 3.4km ‘푸르내‘구간에는 갈대가 우거지고 철새와 물고기가 어우러지는 생태의 보고로 조성된다.
또한 궁촌천 자전거도로와 연결해 남대천교에서부터 청천저수지까지 전체 구간에는 6.96km(우안 5.25km, 좌안 1.17km)의 산책 및 자전거 도로인 ‘하누리길’이 조성된다.
특히 최근 기상이변과 도시화에 따른 불투수층 확대로 증가하는 홍수량을 고려해 하폭을 확장하고 횡단구조물 밀집구간은 종단개선과 불필요한 시설을 철거하는 등 충분한 통수단면적을 확보해 안전한 하천으로 조성하게 된다.
이번 사업이 완공되면 대천천 5.6km가 생태학습장과 생활체육공원, 문화예술공간 등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며, 제방보강 등을 통한 홍수 피해예방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영천 안전재난과장은 “대천천이 보령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관광하천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천천은 오서산과 성주산에서 발원한 두 하천이 청라면과 죽정동 접경에서 만나 보령시내를 중심으로 가로질러 서해바다로 흐르는 지방하천으로 다양한 식물들이 자생하는 보령시의 대표 하천이다.
‘하누리’란 하늘과 누리의 복합어로 하늘아래 인간과 자연, 전통이 어우러져 풍요로운 생태환경을 조성해 만세보령의 누리(세상)를 이룬다는 의미의 순수한 우리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