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정원박람회 폐막 8일 앞두고 목표관람객 400만 돌파

2013-10-13 12:15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가 12일 오후 박람회장에서 400만째 입장객에 대한 환영식을 열고 있다.(사진제공=순천정원박람회 조직위)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친환경 미래형 박람회인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폐막 8일을 앞두고 목표관객 400만명을 달성했다.

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12일 오후 4시 1분을 기해 목표 관람객 400만명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국토 남단 작은 지방도시, 순천에서 열린 국제행사로서는 성공적인 관람객 수를 기록한 것이다.

조직위는 현 시대가 필요로 하는 21세기의 시대정신을 실천하는 친환경 미래형 박람회로서의 가치를 국민적 성원 속에 입증해 냈다고 자평했다.

정원박람회는 개막 27일 만에 100만을 돌파하고, 개막 60일 만에 200만을 넘어서는 등 초반 대박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6월 후반부터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최근까지 관객이 하루 1만~2만대로 급감해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느냐는 비관적 전망이 높았다. 200만에서 300만명 달성하는데 무려 93일이 소요됐다.

다행히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관객몰이가 시작되면서 연휴중인 20일에는 하루 최대 인파(10만3000명) 신기록도 작성하는 등 목표달성 기대를 부풀게 했다. 이후 꾸준한 인기몰이로 박람회의 성공개최 성패를 결정짓는 400만 관객 돌파를 이뤄냈다.

특히 정원박람회 목표 관람객 돌파는 지자체가 준비한 6개월 최장기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무료입장 없이 전산화된 입장객 관리시스템으로 정확히 입장객을 산출했다는 점도 큰 가치를 지닌다.

이번 박람회는 정원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국내 현실 속에서 세계적 정원디자이너와 단체, 기업체, 지자체 등 다양한 참여를 통해 대규모 정원을 조성,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면서 느림의 미학을 생태적 가치로 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국내 정원문화를 본격적으로 활성화 시키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관련분야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역의 조경·화훼 분야 발전과 생태관광지로의 확고한 기반구축, 학생들의 생태체험학습장으로 순천시의 발전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400만 관람객 목표를 이뤘다"며 "정원박람회장을 더욱더 가꾸고 보존해 대한민국 최고의 힐링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20일 개막해 400만 관람객 목표를 달성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20일 폐막한다.

한편 김선동 의원(통합진보당·순천시·곡성군)은 순천정원박람회 목표관객 400만 달성에 대해 보도 자료를 통해 "순천시민의 땀과 열정이 오늘의 기쁜 결과로 나타났다"며 "국내외 관람객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조충훈 순천시장, 순천시의원, 순천시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의 헌신도 빼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정원박람회를 통해 순천은 생태·환경·문화·역사가 함께 어우러진 행복한 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이를 위해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가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