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김천 혁신도시 이전기관 가족 탐방 행사 가져
2013-10-13 11:42
혁신도시 이전가족, 1박2일 경주 천년의 숨결 따라 역사·문화 체험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상북도는 11일부터 12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김천혁신도시에 입주하는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기술 등 이전기관 가족 100명을 대상으로 경주지역 탐방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경북김천혁신도시’에 입주하게 될 이전기관 임직원 및 가족들의 삶의 터전이 될 경상북도 지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한편, 상호 유대강화로 조기에 안정적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실시했다.
첫날은 경주 시내에 위치한 대릉원(천마총)을 비롯해, 신라문화체험장에서 왕과 왕비 및 화랑과 원화 체험, 문화재 모양 초콜릿 만들기, 금관만들기 등 경주만의 특성을 살린 재미있는 체험활동과 뛰어난 건축기술과 과학기술이 접목된 우리 민족의 독창적 문화유산인 첨성대를 둘러보았다.
특히 야간에는 가족의 행복을 소원하는 백등에 불을 밝히고, 안압지 야경에 흠뻑 빠져보았고, 서악서원에서 국악공연을 관람하며 국악의 아름다운 선율에 매료됐다.
둘째 날에는 신라인들의 과학과 미학이 이뤄낸 통일신라 문화의 정수이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를 견학하고, 신라 역사과학관에서는 민족과학의 뿌리를 탐구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전기관의 한 가족은 “멀게만 느껴졌던 경북이 문화체험과 경주세계문화유적지 등을 답사해보면서 그 어느 곳보다 살기 좋고 친환경 도시라는 것을 느꼈고, 더욱 가까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상북도 배용수 균형개발과장은 “이번 행사는 경북혁신도시로 이전을 앞두고 있는 이전기관 임직원과 그 가족들이 경북의 역사·문화와 정체성을 이해하게 되는 근본적 인식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천시 남면과 농소면 일원에 381만5000㎡ 규모로 건설하는 경북김천혁신도시는 총 12개 공공기관이 이전, 인구 2만6000여 명의 교육, 문화, 주거 등 정주환경과 자족기능을 가진 미래형 녹색도시로, 연내에 부지조성과 기반시설을 마무리하게 된다.
현재 12개 이전기관 중 우정사업조달사무소, 기상청 기상통신소가 이미 이전을 완료했으며, 금년 내 조달청품질관리단, 교통안전공단,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이전할 예정이다. 15년 상반기 중으로는 모든 기관의 이전이 완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