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박진수 사장, 우수 인재 찾아 일본행

2013-10-13 11:09

LG화학 CEO 박진수 사장이 지난 11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 도쿄에서 해외 인재 채용 행사를 주관하며 학생들과 담화를 나누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LG화학 박진수 사장이 일본에서 처음으로 인재채용 행사를 주관하며 글로벌 인재 확보 행보를 이어갔다.

박 사장은 지난 11일 기술연구원장 유진녕 부사장, CHO(최고인사책임자) 김민환 상무와 함께 일본 도쿄에 위치한 뉴 오타니 호텔에서 글로벌 인재채용 행사를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 내 상위 10여개 대학 학부생 및 석∙박사과정 학생 30여명이 초청됐으며, 박 사장은 직접 이들에게 회사 전반에 대한 소개와 사업현황을 알리고 비전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박 사장은 행사 도중 직접 학생들을 일일이 찾아 다니며 LG화학의 강점을 피력하는 등 적극적인 스킨십 경영을 펼쳐,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평소 “내 경영사전엔 고객과 인재 딱 두 사람만 있다”고 말할 정도로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박 사장은 지난 2월 미국 뉴저지에 이어 일본에서도 직접 행사를 주관하며 우수 인재에 대한 끝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이날 박 사장은 “LG화학은 국내 최고를 넘어 기술 차별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일등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글로벌 경험이 풍부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2차전지 및 정보전자소재 분야에서 전통적으로 소재 분야 우수인재가 많은 일본에서의 이번 채용활동은 관련 사업에서 향후 확고한 시장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일본에서의 채용행사를 통해 전통적인 소재 기술 강국이자 경쟁국가인 일본 내 우수 인재를 확보해 2차전지 및 정보전자소재 관련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LG화학은 일본 도쿄에 지사와 연구소를 두고 30여명의 임직원과 연구원이 상주하며 시장 개척 및 기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인재채용 행사에 참가한 동경대 한인 학생회장 변익주씨는 “OLED TV와 같은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전기차 등 미래형 라이프 디바이스의 핵심에는 대부분 LG화학의 첨단 기술과 제품이 적용되고 있다는 것이 널리 알려지고 있다”며 “LG화학의 기술력이 일본 기업보다 뛰어나다는 인식이 확산돼 일본 학생들도 이번 채용 행사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박 사장은 올해 CEO에 취임 한 후 포항공대 등 이공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과 더불어 총 여섯 차례에 걸쳐 약 700여명의 신입사원 대상의 특강을 직접 주재하는 등 미래 인재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