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박근혜 대통령 인도네시아 국빈방문 동행

2013-10-10 09:12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오는 10일부터 2박3일간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경제계를 대표해 사절단을 파견한다.

대한상의는 박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에 박용만 회장을 비롯해 주요 경제단체장과 현지진출기업, 유관기관 대표 등 71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베트남 순방 때와 마찬가지로 정부가 직접 참가신청을 받아 민간심의위원회를 거쳐 꾸려졌다.

사절단에는 박 회장 외에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현정은 현대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 홍재성 JS코퍼레이션 회장, 이민재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등이 포함됐다. 협회·경제단체 10명, 대기업 17명, 중소중견기업 35명, 공공기관 9명 이다.

이번 사절단은 한-인니 양국 간 투자협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대한상의 측은 전했다.

대한상의와 인니상의 주최로 자카르타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11일 경제인 오찬에는 경제사절단과 윤상직 산업부 장관 등 국내측 인사 150여 명이 하타 라자사(Hatta Rajasa)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 기타 위르자완(Gita Wiryawan) 무역부 장관, 모하메드 술레만 히다얏(Mohamad Suleman Hidayat) 산업부 장관, 수르요 밤방 술리스토(Suyo B. Sulisto) 인니상공회의소 회장 등 인도네시아측 정부 인사와 기업인 등 100여 명을 만난다.

이어 같은 날 오후에 있을 ‘산업부 장관 초청 한·인니 비즈니스 투자 포럼’에서는 인도네시아의 투자환경과 국내기업의 프로젝트 참여 방안이 자세히 소개된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대한상의와 재인니한인상의 간 업무협약 체결식도 열릴 예정이다.

대한상의 측은 이번 업무협약에 대해 “양 기관 협력을 통해 인니진출 국내기업의 애로사항을 인니 정부와 상공회의소에 공식적으로 전달하고, 현지기업들의 경영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전세계에 퍼져있는 한인상공회의소와의 네트워크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국내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취임 이후 베트남에 이어 두 번째 경제사절단 단장을 맡은 박 회장에 대한 관심도 크다.

박 회장은 인도네시아 경제·산업을 총괄하는 하타 라자사(Hatta Rajasa) 경제조정부 장관, 모하메드 술레만 히다얏(Mohamad Suleman Hidayat) 산업부 장관을 올해에만 네 번째 만나게 돼 인도네시아와의 친분이 양국간 경제협력을 논할 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탄탄한 내수시장과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진 인도네시아는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속에서도 매년 6%이상의 견조한 성장을 이뤄낸 포스트 브릭스의 대표주자”라며 “인도네시아 정부와 기업인들의 경제개발 의지가 확고한 만큼 국내기업인들에게도 비즈니스 기회가 많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