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 12~13일 허준축제
2013-10-09 16:57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맞아 오는 12~13일 가양동 구암공원에서 '의성(醫聖) 허준축제'를 개최한다.
구는 이번 축제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의 역사적 가치와 강서구가 허준의 출생지로 한방허브도시란 이미지를 드높인다는 계획이다.
12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허준의 일대기를 그린 거리 퍼레이드가 공항대로부터 허준박물관까지 약 2㎞ 구간에서 펼쳐진다.
축제 첫날은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의 의미를 담은 테마행사로 구성했다.
먼저 허준의 한의학 사랑을 담은 '400인분 약초 비빔밥 나눔 행사'가 낮 12시30분 구암공원 무대에서 열린다. 또 허준 테마 그림이 그려진 400개의 이음연 날리기도 선보인다.
13일에는 오전 10시 허준 추모제례를 시작으로 오후 1시~4시30분 '약선요리 대전'이 마련된다.
임현식, 이계인 등 7명의 연예인이 무대에 올라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재료의 효능을 바탕으로 7가지 약선요리(전복 삼계탕·오리부추 불고기·매실 떡갈비·토란탕)를 경합하게 된다.
오후 5시에는 '허준 마당극'이 예정됐다. 허준의 출생에서 동의보감을 완성해 광해군으로부터 하사품을 내려받는 장면까지 만담형식으로 풀어낸다.
이날 오후 7시부터는 백지영, 스윗소로우, 심수봉, 남진, 전원석 등 인기가수가 대거 출동하는 슈퍼 콘서트로 축제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구 문화체육과(2600-6455).
노현송 구청장은 "동의보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역사·사상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내용으로 꾸몄다"며 "단순히 즐기는 이벤트 대신 한방허브도시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