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기술연구회 산하 출연기관, 연구장비 노후화율 30.7%
2013-10-07 08:18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국내 기초분야 출연연구기관들의 연구장비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초기술연구회 소관 출연(연) 보유 3000만원이상 10년초과 노후연구장비 현황 |
이 자료에 의하면 산하 10개 출연(연)이 보유하고 있는 3000만원 이상 연구장비 7956대 중 2443대(30.7%)가 10년 이상된 노후장비다.
10년 이상된 노후장비는 한국원자력연구원(686대)이 최다보유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한국표준과학연구원(549대), 한국항공우주연구원(408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392대) 순이다.
또한 보유장비 숫자 대비 노후화율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40.0%로 가장 높고, 한국원자력연구원 32.5%, 한국생명공학연구원 31.7%, 한국과학기술연구원 30.5% 순이다.
반면 기초기술분야 출연연구기관들에서 금년 6월말 기준으로 노후장비를 교체한 건수는 202건, 8.2%에 불과했다. 이들 노후장비 교체를 위한 정부지원액은 1269억 5900만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같은 정부의 지원규모는 노후장비 교체를 위한 소요예산액 3522억 6600만원의 3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기술분야의 노후화된 연구장비의 교체를 위해서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강동원 의원은 “기초기술 분야의 연구성과는 우수한 연구인력도 중요하지만 충분한 연구진행을 통해 연구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연구환경 조성도 절실하다. 첨단연구장비의 확충은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전제조건”이라 밝히고, “열악한 국내 기초과학 발전을 위해서 10년이상된 노후화된 연구장비들의 교체가 시급히 추진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