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속성장 위한 패러다임은 창조경제"
2013-10-06 18:24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창조경제는 세계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혁신의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를 찾아, 국제컨벤션센터에 마련된 최고경영자회의 세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혁신의 비즈니스: 왜 중요한가’를 주제로 한 이날 기조연설에서 창조경제를 설명하고 세계 경제의 회복과 성장을 위해 각종 규제 등 장벽을 철폐할 것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세계 경제 정체의 근저에는 혁신의 정체가 깔려있다”며 “금융위기가 아닌 혁신위기가 세계경제 침체의 근본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글로벌 위기 이후 각국이 시행해온 경기부양책은 심폐소생술 같은 역할은 할 수 있지만 아픈 곳을 근본적으로 치유하고 활력을 되찾게 해주지는 못한다”며 “혁신만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끊임없이 창출하며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제부흥 전략으로 창조경제를 제시하고,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한국경제도 지금 저성장과 청년실업의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며 “그래서 한국 정부는 혁신을 통한 새로운 경제부흥 전략으로 창조경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창조경제의 특징에 대해서는 “창조경제는 사람에게서 창의성을 끌어내 경제를 발전시켜 성장의 한계가 없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며 “창의성이라는 자원은 자본이나 광물자원과 달리 모든 나라, 모든 경제주체들에게 보편적으로 내재해있기 때문에 불균형 성장을 극복하는 원천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의 실현을 위해 규제의 장벽, 금융의 장벽, 교육의 장벽 등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