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수산물 급감…원전 사태 영향"

2013-10-06 16:19
-수입액 큰 품목 '냉동 명태'…일본산 지속적 수입비중 감소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후쿠시마의 원전 사태 영향으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덩달아 수산물 수입 최대 품목인 러시아산 명태도 1년 전보다 하락했다.

관세청이 6일 발표한 주요 수산물 수입동향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수입된 수산물 중 매년 수입액이 가장 큰 품목은 냉동 명태였다. 하지만 ‘원전 사태’ 불안 요인에 올해 명태 수입액은 약 1조2000억원(10만5000톤)으로 수입액·중량이 전년 대비 18.5%, 9.3% 각각 떨어졌다.

특히 올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은 1000억원으로 5년 전보다 43.7% 줄었다. 최근 5년 간 수입액을 기준하면 수산물 최대 수입 국가는 중국, 러시아, 베트남이 차지하고 있다.

올해 1~8월 기준해서도 상위 5대 국가는 중국, 러시아, 베트남, 미국, 일본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수입규모는 49만3000톤으로 전년에 비해 4.7% 늘었다. 눈에 띄는 점은 4위를 고수하던 일본 수산물 수입이 5위권으로 밀려난 점이다.

한편 전체 수산물 수입액 상위 10대 품목 중에서는 명태, 냉동연육, 새우살 등이 전체 수산물 수입의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기록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중국이 최근 5년 동안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수입비중은 감소추세”라며 “2위 러시아는 증가세이나 올해 주춤했고 일본은 지속적 수입비중 감소하는 등 2011년 이후 급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