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내년 기초재정수지 28억 유로 흑자 목표”

2013-10-06 18:03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그리스가 내년 기초재정수지에서 28억 유로(약 4조1000억원)의 흑자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카티메리니가 입수한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초안에 따르면 재정 지출은 올해보다 32억 유로 감소하고 재정 수입은 15억 유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초재정수지 흑자 규모는 올해 3억 유로(추정치)에서 내년에는 28억 유로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리스 재무부는 “올해 1~8월 기초재정수지가 17억8000만 유로 흑자를 기록했다”며 “9월에도 재정수입이 목표치보다 많아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가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국채이자지출을 포함한 통합재정수지 적자 비율도 국내총생산(GDP)의 3% 미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통화기금은 중기 전망에서 내년도 그리스 GDP 대비 재정수지 적자 비율을 3.2%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신문은 “정부 초안은 대외채권단이 평가한 사회보장기금 지출 규모 등에서 차이를 나타내 최종 예산안 제출 시한인 11월 말까지 대폭 수정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전해 그리스 정부의 목표치가 달성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기초재정수지는 통합재정지출에서 국채이자지출을 뺀 재정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