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삼중고 굴 양식 어가 돕기 소비 촉진 행사

2013-10-06 10:41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롯데마트는 굴 양식 어가를 돕기 위해 소비 촉진 행사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10월 중순 예정인 첫 경매 전에 산지 물량을 확보해, 7일부터 16일까지 햇굴을 선보인다.

최근 일본 방사능 유출에 대한 불안 심리로 수산물 소비가 줄어들며, 제철을 맞은 통영 산지의 굴 양식 어가가 시름을 앓고 있다.

앞서 지난해 봄에는 노로 바이러스 발생으로 국내 굴 소비가 감소해 산지 가격이 전년 대비 20~30% 가량 하락한 바 있다.

여기에 미국 FDA(식품의약국)가 지난해 5월부터 남해안 해역의 패류 수출을 전면 중단하면서 수출량도 크게 줄었다. 다행히 지난 2월부터 청정해역으로 재승인을 받아 수출이 재개된 상태다.

이외에 올 여름에는 남해안 적조 현상이 발생하며 경남 통영·고성 등 굴 양식장의 연간 생산량 중 15~20%가 집단 폐사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삼중고를 겪고 있는 굴 양식 어가를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경민 롯데마트 수산팀장은 "최근 일본 방사능 공포로 인해 제철을 맞은 굴 양식 어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소비자의 먹거리 안전성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어가를 돕기 위한 소비 촉진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