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야구 다저스, 포스트 시즌 첫판 승리

2013-10-04 13:34
NL 디비전시리즈 원정 1차전서 애틀랜타 6-1로 제압…세인트루이스는 피츠버그에 9-1 완승

아주경제=류현진이 소속한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포스트 시즌 첫 걸음을 순조롭게 뗐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 1차전 방문경기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역투와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홈런포 등을 앞세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6-1로 이겼다.

3년 연속 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왼손 투수’ 커쇼는 7이닝동안 안타와 볼넷 3개씩만 내주고 1점으로 막는 호투로 4년만에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팀에 소중한 첫 승리를 안겼다.

7년만에 동부지구 1위를 되찾은 애틀랜타는 올시즌 15승(12패)을 거둔 크리스 메들렌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4이닝동안 5실점하고 타선은 5안타로 침묵해 주저앉았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에 올라 25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장을 내민 다저스는 5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7일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를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승률 1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2011년 이후 2년만이자 통산 12번째 월드시리즈 정상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에서 카를로스 벨트란의 3점 홈런 등으로 3회에만 7점을 뽑고 9-1로 이겼다. 2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피츠버그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추신수가 활약한 신시내티 레즈를 꺾었지만 디비전시리즈 첫 판에서 무릎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