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올해 美PGA투어서 벙커샷 가장 잘 했다
2013-10-01 11:34
샌드세이브 67%로 1위…미켈슨은 퍼트,우즈·스텐손은 아이언샷 뛰어나…드라이버샷 잘 치고 우승한 선수 없어
최경주(SK텔레콤)는 예나 지금이나 벙커샷에 일가견이 있다. 최경주는 올해 샌드세이브(그린주변 벙커에서 2타이내에 홀아웃하는 확률) 67.18%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투어평균치(49.84%)를 훨씬 능가한 것으로 볼이 열 번 그린사이드 벙커에 빠지면 예닐곱 번은 파(버디)를 잡는다는 뜻이다.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에서 최경주가 벙커샷을 하고 있다. |
박진은 상금랭킹 하위권으로 처지면서 내년 투어카드를 잃었으나 90㎝안짝의 쇼트퍼트는 완벽했다. 그를 비롯해 게리 우들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 프레디 제이콥슨, 루크 도널드 등 다섯 명은 올해 90㎝내의 퍼트를 단 하나도 놓치지 않고 성공했다. 우들랜드는 그 거리의 퍼트 871개를 모두 넣어 첫 손가락에 꼽혔다.
각 부문에서 독보적인 선수들을 보면 그린에서는 그레그 찰머스와 필 미켈슨이 날았다. 왼손잡이 찰머스는 스트로크-게인드 퍼팅(+0.854타), 3퍼트 회피(54.8홀에 하나), 1.5m거리내 성공률(96.15%)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레귤러온을 한 홀에서의 퍼트수 부문에서는 미켈슨이 홀당 1.718개로 가장 뛰어났다.
한편 올해 한 대회에서 드라이버샷 거리나 정확도 부문 1위를 차지한 선수가 우승한 케이스는 없었다. 드라이버샷과 우승은 큰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모든 파4, 파5홀의 티샷을 평균한 거리 1위는 버바 왓슨으로 297.7야드를 날렸다. 투어 평균치(280야드)보다 18야드를 더 보낸 것이다. 올시즌 최장타는 450야드이고 주인공은 미켈슨이다. 지난 3월 TPC블루몬스터에서 열린 캐딜락챔피언십 1라운드 17번홀(419야드)에서 그가 날린 드라이버샷은 몇 차례 카트도로를 맞더니 450야드나 가 그린 뒤쪽에 멈췄다. 그는 카트도로에서 웨지샷을 홀옆 2.5m지점에 떨군 후 버디를 잡았다.
<올시즌 미국PGA투어 주요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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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 베스트(선수) 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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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세이브 67.18%(최경주) 49.84%
스크램블링 66.19%(봅 에스테스) 56.85%
S-G 퍼팅 +0.854(그레그 찰머스) -
홀당 퍼트수 1.718(필 미켈슨) 1.787
3퍼트 빈도 54.8홀(그레그 찰머스) 29.6홀
연속 1퍼트 14홀(팀 헤런) 5홀
無3퍼트 행진 292홀(봅 에스테스) 74홀
그린적중률 71.96%(헨릭 스텐손) 64.42%
파5홀 2온율 76.06%(로버트 개리거스) 56.63%
어프로치샷홀인 20회(브라이언 데이비스) 6회
파3홀 스코어 2.96타(박진) 3.08타
파5홀 스코어 4.51타(키건 브래들리) 4.70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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