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업자 57.4% "전셋값 더 오를 것"
2013-10-01 11:00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전국 부동산 중개업자의 절반 이상이 4분기에도 전셋값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전국 회원 중개업소 812곳을 대상으로 '4분기 부동산시장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 4분기 전셋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57.4%(466명)로 가장 많았다고 1일 밝혔다. 보합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39.2%(318명)였고, 하락이라는 응답은 3.4%(28명)에 불과했다.
전세시장 안정에 가장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대책에는 민간 임대사업자 지원 확대가(33.5%·272명)가 꼽혔다. 이어 수익·손익공유형 모기지 도입 등 매매수요 유도(30.2%·245명), 준공후 미분양 임대주택 활용(24.8%·201명) 등의 응답이 많았다. 행복주택 건설 추진과 월세소득공제 확대는 각각 6.5%(53명), 5.0%(41명)를 차지했다.
반면 4분기 매매시장을 묻는 질문에는 56.3%(457명)가 보합을 예상했다. 상승은 34.2%(278명), 하락은 9.5%(77명)로 집계됐다.
매매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취득세율 인하(47.9%·389명)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44.6%·362명)가 시급히 처리돼야 한다는 반응이다.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3.6%·29명), 분양가 상한제 탄력 운용(2.6%·21명), 개발부담금 한시 감면(1.4%·1명)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4분기 유망 투자 상품으로는 기존 아파트 매수가 30.4%(247명)로 가장 많았고, △상가(20.8%·169명) △단독·다세대·연립(16.4%·133명) △신규 아파트 분양(15.9%·129명) △토지(11.8%·96명)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은(4.7%·38명) 순으로 답변했다.
4분기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한 추가 조치로는 양도세 인하, 부동산정책의 신속한 집행, 일관된 정책 추진, 금리 인하,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 완화, 전세대출 축소, 전매제한 폐지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