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소년원생 자립 돕는 ‘착한 카페’ 개장

2013-10-01 09:59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에스원의 수원사옥에 특별한 카페가 문을 열었다.

에스원은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소년원생들의 사회적 자활·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적 협동조합 방식의 인큐베이팅 창업보육시설인 ‘카페 One'을 1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에스원은 지난 2005년부터 소년원 등 교정시설의 청소년 100여명에게 희망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올해부터는 희망장학금 전달이라는 간접지원에 그치지 않고, 사회에 복귀해 안정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직접 청소년 교정복지 활동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에스원이 마련한 사업은 소년원 퇴원생들을 위한 취업 및 창업지원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카페 One’이다.
에스원 수원사옥 1층의 유휴공간에 자리한 카페 One에서 일하게 될 바리스타는 소년원 퇴원생이다. 소년원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청소년이 전문바리스타를 도와 카페를 운영하면서 자활을 위한 창업 인큐베이팅 과정에 참여한다. 에스원은 카페 One의 커피 및 기타 음료를 저렴하게 제공해 임직원들을 위한 사내 복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향후 카페 One은 사회적 취약계층인 소년원 퇴원생을 위해 일자리를 제공하는 비영리 목적의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에스원은 법무부 산하 교정시설인 소년원, 민간 비영리법인인 소년보호협회와 함께 조합원으로 참여한다.카페 One을 통한 수익금은 추후 일반상가 밀집지역으로 매장을 늘리는데 사용된다. 새로운 매장에서도 소년원 퇴원생이 바리스타로 일하게 된다.

에스원은 "사회에서 소외된 소년원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사회와의 소통 기회와 일자리를 통한 자립 기반 마련이다"라며 "일회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