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회적책임을 다한다> 대우조선해양, 협력사와 함께 간다
2013-09-30 06:01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오른쪽 두 번째)과 협력사 대표들이 지난 1월 11일 열린 ‘2013 글로벌 탑 협력회 신년회’에서 동반성장의 결의를 다짐하며 케이크를 함께 자르고 있다. |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단순히 이익을 많이 내고 수출을 많이 한다고 해서 좋은 기업이라고 볼 수는 없다. 기업의 규모가 커지는 만큼, 그에 걸맞는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만 진정한 공익을 창출해내는 기업이라 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역사회를 위한 각종 사회봉사활동과 더불어 협력사와의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해 각종 지원 정책을 펼치며 공생문화 확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조선업은 특히 생산, 탑재, 설계, 전자전기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집약산업이다. 따라서 협력사가 경영에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먼저 협력사 납품대금 100% 현금결제, 대금 지급 횟수 확대 등으로 협력사의 재무건정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산업은행과 함께 조성한 동반성장펀드 651억원을 통해 협력사 자금사정에 도움으로 주고 있다. 협력사 시설투자를 위한 긴급자금 지원 등의 직접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오래 전부터 시행해온 기술이전, 특허 출원, 인재육성, 경영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간접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투명하고 공정한 하도급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위한 바람직한 계약체결 가이드라인 △협력업체 선정 및 운용 가이드라인 △하도급거래 내부심의위원회 설치·운용 가이드라인 등 3대 가이드라인에 서면발급 및 보존 가이드라인을 신설해 4대 가이드라인으로 확대 시행 중이다.
협력사 기자재 국산화 활동의 지원을 위해 대우조선해양은 외자업체 사양을 분석하고 기술 임치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술지원과 보호에 힘쓰고 있다. 또한 시제품 품평회에도 함께 참여해 개발 장비의 기능과 성능평가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패키지 장비에서 일부 장비를 분리해 국내업체에 발주하는 분리 발주를 하고 있으며, 외자업체와 계약한 뒤 외자업체가 국내업체에게 제작을 의뢰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국산화 개발 제품의 적용을 위해 고객사를 설득하는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2년 한 해 동안 대우조선해양은 63개 품목에서 342억원의 절감 효과를 거두었고, 협력사도 국산화 제품 공급 계약을 바탕으로 약 25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대우조선해양은 작년 5월 발표된 동반성장지수평가에서 양호 등급을 받아 상생노력을 잘하는 기업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