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사 해외사업, 단기성과주의 완화"

2013-09-26 15:16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금융사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특히 단기성과주의를 없애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26일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금융회사 해외법인장 초청 간담회’를 열고 금융사의 해외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신 위원장은 "해외진출 초기부터 이익을 내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단기 성과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감독제도 개선하겠다"며 "해외진출 관련 규제도를 재검토해 다른 국가의 금융회사와 동등한 규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금융사가 해외 금융당국의 불합리한 규제나 관행으로 불이익을 받지않도록 '세일즈 금융외교'에 힘쓰겠다"며 "진출국에서 얻은 시장정보를 민·관이 합동으로 수집·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는 신 위원장 외에 이상제 상임위원, 이세훈 금융정책과장, 김홍식 글로벌금융과장 등이 참석했다.

금융사 및 금융기관 해외법인장으로는 허영택 신한은행 베트남법인장, 유제봉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행장, 박인홍 삼성증권 전 런던법인장, 김제구 삼성생명 전 태국주재원, 이관주 메리츠화재 인도네시아법인장, 권준 미래에셋자산운용 부사장, 서상혁 현대캐피탈 상무, 민경훈 한국거래소 전 캄보디아거래소 부이사장, 정선동 나이스 본부장 등이 첨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