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벤츠·도요타, 연말 수입차 승자는 누구?
2013-09-25 14:54
수입차 업계, 주력 신차 줄줄이 출시…상위권 경쟁 과열
새로운 뉴 5시리즈는 지난 2010년 출시된 6세대의 부분변경 모델로 뉴 520d부터 M550d xDrive까지 총 9개의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사진=BMW코리아] |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국내 수입차 상위권 업체인 BMW·메르세데스-벤츠·도요타가 올 연말까지 각각 자사의 주력 신차를 잇달아 내놓는다. 이에 따라 수입차 상위권 순위 다툼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는 BMW가 부동의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벤츠와 폭스바겐이 2위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일본차 업체 중에서는 도요타(렉서스 포함)가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
BMW코리아는 25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뉴 5시리즈와 뉴 그란투리스모를 출시했다.
뉴 그란투리스모는 업그레이드된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에디션(ED)과 30d, 30d xDrive, 35i xDrive 등 총 4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사진=BMW코리아] |
2010년 6월 국내에 첫선을 보인 그란투리스모도 부분변경을 단행했다. 새롭게 출시되는 뉴 그란투리스모는 업그레이드된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에디션(ED)과 30d, 30d xDrive, 35i xDrive 등 총 4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뉴 5시리즈와 뉴 그란투리스모는 다양한 고급 편의사양을 적용하고 완성도를 높인 만큼 가격도 소폭 인상됐다. 가격은 뉴 5시리즈 6290만~1억2990만원, 뉴 그란투리스모 7190만~8490만원으로 책정됐다. 뉴 5시리즈는 520d 기본형 기준 90만원, 뉴 그란투리스모는 ED 기준 320만원이 각각 올랐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뉴 5시리즈는 고객이 새롭게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찾아내 더 완벽해진 모델”이라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또 다른 성공 신화를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발론은 가솔린 모델과 함께 하이브리드 모델이 국내에 출시된다. [사진=한국도요타] |
한국도요타는 오는 10월 1일 신차발표회 및 시승회를 열고 자사의 대형 세단인 신형 아발론의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아발론은 가솔린 모델과 함께 하이브리드 모델이 국내에 출시된다. 6기통 3.5리터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65마력, 최대토크 34.3kg·m의 경쾌한 성능을 발휘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기모터와 2.5리터 엔진을 결합해 200마력의 최고출력과 리터당 17.0km 수준의 우수한 연료 효율성을 제공한다.
가격은 4000만원 후반대에서 5000만원 초반대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가격대가 겹치는 렉서스와 판매 간섭을 어떻게 피해갈 수 있을지가 아발론의 성공 여부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기함 6세대 신형 S클래스 모습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이르면 11월경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기함 6세대 신형 S클래스를 내놓는다.
풀체인지(완전변경)를 거친 신형 S클래스는 차량의 전구 대부분을 LED로 교체해 효율성을 높였으며, 센터페시아에 12.3인치 와이드스크린을 탑재했다. 이와 함께 충돌 시 안전벨트가 3배 부풀어 충격을 흡수하는 벨트백 등 총 12개의 에어백을 장착해 안전성을 크게 향상했다.
하지만 신형 S클래스가 판매량 면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둘지는 미지수다. 경기 침체로 고배기량 대형 세단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신규등록된 수입차 1만3977대 가운데 2000cc 미만은 8311대로 59.5%를 차지했지만 3000cc~4000cc 미만은 1365대로 9.8%, 4000cc 이상은 256대로 1.8%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