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서울대공원, 자원순환 및 관광 활성화 협약
2013-09-24 16:03
(좌)한동수 청송군수와 (우)안영노 서울대공원 원장이 24일 오전 11시 서울대공원 회의실에서 관광 활성화 및 공공기관 간 동물복지 증진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경북 청송군(군수 한동수)과 서울대공원(원장 안영노)이 24일 오전 11시 서울대공원 회의실에서 상호 관광 활성화 및 공공기관 간 동물복지 증진사업 협력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을 기념해 경북 청송군은 지역을 상징하는 사과나무들을 서울대공원 테마가든에 식재해 사과 농가의 정취를 재현하고‘청송호랑이 사과나무길’이라고 이름붙였다.
특히 서울대공원의 22마리 호랑이의 건강을 기원하는 뜻으로 22그루의 사과나무를 식수하고 서울대공원의 5마리 대표 호랑이들의 이름표를 사과나무에 부착했다.
24일 서울대공원 테마가든에서 (우)안영노 서울대공원 원장이 (좌)한동수 청송군수에게 호랑이변을 증정하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24일 MOU체결을 기념해 청송군 측에 호랑이변을 제공했다. 앞으로 서울대공원은 호랑이변을 비롯해 야생동물들의 배설물로 만든 비료를 매년 청송군의 사과농가에 제공키로 했다. |
청송군은 향후 매달 서울대공원 초식동물들에게 청송사과를 먹잇감으로 제공하며 매년 가을 서울대공원에서 ‘청송 호랑이 사과의 날’ 행사를 추진키로 했다.
또 서울대공원의 장애 호랑이 크레인을 비롯해 장애동물을 위한 동물복지 기금 마련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안영노 서울대공원 원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청정지역인 청송군의 특산물과 사과나무길을 서울대공원 방문객에게 선사하고, 서울대공원은 동물변을 청송군의 사과농가를 위해 제공한다. 이는 전례 없는 창의적인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동수 청송군수는 “전국에 사과 산지가 많지만 맛이나 선호도나 청송 사과가 단연 우수하다. 상품성이 떨어지는 사과를 동물에게 제공하고, 청송사과를 먹은 동물의 배설물을 순환농법으로 청송 사과농가에 제공하게 돼 영광”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