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보유 채권 잔고 석달 만에 100조 밑돌아
2013-09-21 22:23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외국인의 보유 채권 잔고가 석달 만에 10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채권 보유 잔고는 98조4401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채권 보유액은 지난 10일 99조4762억원으로 100조원대가 허물어진 이후 하락세다. 외국인 보유 채권 규모가 100조원대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6월 18일(99조3775억원) 이후 석달여 만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세(7조5000억원)를 유지했고 원화도 다른 신흥국과 달리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채권시장에서의 외국인 이탈은 이례적이다.
외국인의 원화채권 투자 잔액의 감소세가 이어진 것은 채권 순매수 규모가 만기 상환 규모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채권 잔고가 줄어들기 시작한 7월 말 이후 외국인의 순매도는 주로 잔존만기 1년 이하 구간에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