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막바지 다섯 홀에서 6오버파 어떻게 나왔나?
2013-09-21 11:20
美PGA 투어챔피언십 2R서 더블보기-보기-트리플보기 쏟아내…‘이상 징후?’ 의심 시각도
2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하는 타이거 우즈.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상하다.
미국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에서 첫날 30명 중 유일하게 ‘노 버디’ 플레이를 하더니 둘째날에는 후반 막바지 다섯 홀에서 6오버파를 치며 다시 하위권으로 처졌다. 일각에서는 그를 두고 ‘연습을 등한시한다’ ‘부상이 아니냐’는 말을 하고 있다.
우즈는 대회 2라운드들어 13번홀까지 버디만 5개 잡고 선두에 4타차로 접근했다. 그러나 14∼18번홀에서 ‘더블보기-파-보기-트리플보기-파’로 6오버파를 친 끝에 공동 26위로 밀려났다. 2라운드 14∼17번홀 상황을 살펴본다.
티샷이 왼편 러프로 갔다. 나무가 막혀 레이업을 한데 이어 서드샷이 그린사이드 벙커에 들어갔다. 벙커샷은 홀옆 3.6m지점에 멈췄고 거기에서 홀아웃하기까지 2타가 소요됐다. 4온 2퍼트.
◆15번홀(파5·길이 525야드) 파
투온을 노린 샷이 그린사이드 벙커에 들어간데 이어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은 홀에서 5.4m나 떨어졌다. 3온 2퍼트.
어프로치샷이 그린을 미스한데다 칩샷마저 실수해 볼을 홀에 붙이지 못했다. 3온 2퍼트.
◆17번홀(길이 453야드) 트리플 보기
티샷이 왼편 워터해저드로 들어갔다. 1벌타후 티잉 그라운드에서 친 세 번째 샷은 페어웨이에 안착했다. 홀까지 90야드를 남기고 시도한 네 번째 웨지샷이 짧아 그린에 오르지 못했다. 우즈는 그 곳에서 퍼터를 잡았다. 퍼터로 시도한 다섯 번째 샷 역시 짧아 프린지에 머물렀고 그 곳으로부터 홀아웃하기까지 2타가 더 필요했다. 6온 1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