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고향가는 길> 명절 최고 선물은 안전운전
2013-09-16 14:58
-車·타이어업계 “안전하게 다녀오세요”
아주경제 윤태구·권경렬 기자=추석 연휴를 맞아 귀성·귀경길 운전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운전이다. 특히 교통량이 몰리면서 장기간 운전대를 잡아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졸음운전을 주의해야 한다. 더욱이 귀성·귀경길에는 평소보다 교통사고가 급증하는 만큼, 출발 전 꼼꼼하게 차량 안팎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
국토교통부는 추석 연휴기간 전국 고속도로에 졸음쉼터를 추가 개방했다.
이번에 추가 개방된 19곳을 포함해 전국 고속도로 졸음쉼터는 총 129곳이다. 또 경부선 안성휴게소, 서해안선 화성휴게소, 영동선 여주휴게소 등 전국 주요 혼잡휴게소에는 남녀 화장실 이용시간을 고려, 여자화장실을 임시로 확충해 남녀간 비율을 1대 1.76으로 상향시킨다.
부선 기흥휴게소 부산방향 등 64개 휴게소에서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차량 무료 점검 및 타이어 점검 서비스를 실시하고, 고속도로 화물차휴게소 16곳에서 수면실·샤워실·세탁실을 일반승용차 운전자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귀성·귀경길에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119 구급대(435개소) 및 구난차량(2122대)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구급·구난 체계를 정비했다.
연휴가 끝나고 올라오는 귀경길엔 밤새 친척들과 음주 후 운전대를 잡아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아 주의를 요한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추석 연휴기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귀성길이 일평균 579.3건(19.3명 사망), 추석 당일을 포함한 귀경길이 455.7건(14.2명 사망)으로 나타났다.
또 추석 연휴기간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수를 분석한 결과, 평상시에는 전체 사망자 중 14.4%를 차지했던 음주운전 비중이 연휴기간에는 16.7%로 2.3%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내 車 점검은 어디서?
자동차 업계는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추석연휴 기간 동안 귀성객들을 위해 무상점검을 비롯해 지루한 귀성길을 달래줄 이벤트를 대거 마련했다.
현대차는 17일부터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총 21개 지점(하행선 11개소, 상행선 10개소)에 서비스코너를 설치하고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귀향길인 하행 휴게소에서는 17일부터 18일까지, 귀경길인 상행 휴게소에서는 19일부터 20일까지 운영한다.
현대차는 차량 입고 시 냉각수, 엔진오일, 브레이크 오일, 전구류, 타이어 공기압 등 안전운행을 위한 필수사항들을 점검하고, 소모품을 무상으로 교환해준다. 필요 시 항균·탈취서비스 및 스캐너 점검 등을 추가로 제공한다.
고객 안내 도우미를 배치해 안내하고 음료와 신차 브로셔 등을 제공하고, 장거리 운행에 필요한 수건과 물티슈 등도 지급한다.
또 서해안선의 화성휴게소, 중앙선의 치악휴게소 서비스코너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현대모비스와 합동으로 오디오 점검 및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기아차는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총 18개 지점(하행선 9개소, 상행선 9개소)에 서비스코너를 설치한다. 운영기간은 현대차와 동일하다.
기아차는 차량 입고 시 부동액, 배터리, 각종 전구류 및 밸브류, 타이어 공기압 등을 점검하고 각종 오일류, 와이퍼 블레이드 등 소모품도 무상으로 교환해준다. 필요 시 항균·탈취서비스 및 스크래치 제거도 추가로 제공한다.
특히 기아차는 모바일 차량 관리 애플리케이션인 ‘큐프렌즈’, 모바일 레이싱 게임 애플리케이션 ‘케이 레이서’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한다. 다운로드를 받은 고객들을 대상으로는 자전거, 주유권, 미니카 등의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국지엠도 17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한국지엠 차량을 대상으로 엔진, 브레이크, 타이어 공기압 점검 및 냉각수, 엔진오일 보충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와이퍼 블레이드, 밸브류 등 소모성 부품의 경우 필요시 무상으로 교환해준다. 장거리 운전에 대비 차량관리 및 안전운전 요령도 안내한다.
르노삼성은 17일부터 4일간 유동인구가 많은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8곳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 17일부터 18일까지는 하행선, 19일부터 20일까지는 상행선에서 운영한다. 운영 장소는 경부선 죽암 휴게소, 영동선 횡성 휴게소, 남해고속도로 진영 휴게소, 서해안 고속도로 대천 휴게소이다.
타사 차량 고객도 서비스를 받을 수있다. 엔진, 브레이크, 타이어 공기압 등의 점검은 물론 냉각수, 각종 오일, 워셔액 등을 점검·보충 받을 수 있다.
쌍용차는 추석연휴 기간에 전국 고속도로 상하행선 휴게소 코너 10개소에서 장거리 주행에 필요한 차량 점검 및 소모성 부품 무상교환은 물론 각종 오일류, 부동액, 워셔액 보충 등 서비스를 실시한다. 차량의 쾌적한 실내 환경 개선을 위해 공조시스템 및 실내 살균 탈취 서비스도 병행한다. 서비스 대상은 대형차를 제외한 쌍용차 판매 전 차종이다.
◇ 타이어 점검은 필수
타이어 업계도 안전한 귀성길을 돕는다. 장거리 주행은 아무래도 타이어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혹여라도 발생할 피해를 줄이기 위해 타이업 업계도 힘을 보탰다.
대한타이어공업협회는 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한국도로공사 등과 함께 17~18일 추석 귀성차량을 대상으로 타이어 무상 안전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17일 가평휴게소(경춘선 춘천방향), 만남의 광장(양재동 부산방향), 화성휴게소(17~18일 서해안선 목포방향), 진영휴게소(17~18일 남해선 순천방향) 등 4곳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실시된다.
타이어 정비 전문 인력이 타이어 공기압, 마모 상태, 손상 등을 점검해 적합한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이어 제조업체와 관계없이 타이어 공기압, 마모상태 등을 확인하고 위치교환, 워셔액 보충, 차량 실내소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