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끈한' 김정훈 정무위원장 "정책금융 개편안, 크게 실망"

2013-09-12 12:55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이 최근 발표된 정책금융 개편안에 대해 언급하며, 다소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금융 역할 재정립 방안, 이대로 좋은가?’ 정책토론회에서 “이번에 발표된 정책금융 개편안은 실망을 금치 못할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산업은행 민영화를 위해 정책금융공사를 분리했다가 민영화를 안 하니 다시 합치고, 해외금융 기능을 수출입은행에 넘기면서 원위치 시키는 게 개편이냐”며 “대통령 공약인 선박금융공사 설립도 너무 쉽게 정리했다”고 주장했다.

창조경제를 추진하기 위해선 정책금융이 제대로 이뤄져야 하는 데, 개편안대로 한다면 경제발전을 저해하게 된다는 게 김 위원장의 견해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 공약이 흐지부지 돼선 안 된다”며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이 정무위 입법 과정에 반영돼 창조경제를 뒷받침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