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금리 하락에 힘입어 상장사의 채무상환능력이 작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은 영업이익 1000원당 이자비용으로 201원을 지출했다. 작년 같은 기간 242원보다 41원 줄었다.

1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12월 결산법인 571개사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은 4.97배로 작년 같은 기간 4.13배보다 20.3% 높아졌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수치로 배율이 높을수록 채무 상환 능력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 상반기 상장사 영업이익은 31조8714억원으로 작년 29조1886억원에 비해 9.19% 늘었다. 반면 이자비용은 7조740억원에서 6조4151억원으로 9.31% 줄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작년 상반기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25%에서 올 상반기 2.50%로 떨어졌고, 국고채 3년물 금리도 3.42%에서 2.67%로 하락했다”며 “금리 하락에 따라 이자비용이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늘어 이자보상배율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