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칼 없는 정육점' 22→450곳으로 확대
2013-09-10 14:42
안심축산 사이버 센터 11월 개장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농협중앙회는 '칼 없는 정육점'을 기존 22곳에서 450곳으로 확대하고 '안심축산 사이버 장터'를 개장하는 등 신개념 축산물 유통채널 진출방안을 10일 발표했다.
남성우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축산물 산지가격은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는 반면 소비자가격은 요지부동인 불합리한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축산물 유통채널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농협은 신개념 유통채널의 하나인 '칼 없는 정육점'을 현재 150곳에서 2016년 45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칼 없는 정육점'은 정육점이 아닌 소규모 동네마트에서 국내산 축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200∼400g 단위로 축산물을 손질·포장해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냉장 진열대를 설치할 수 있는 1.5㎡의 면적만 있으면 골목 슈퍼마켓에서도 축산물을 판매할 수 있다.
농협은 축산물위생관리법 시행령 개정으로 정육점에서 소시지 등 식육가공품의 제조·판매가 가능해짐에 따라 올해 안으로 즉석가공품을 판매하는 정육점 10곳을 시범 운영하고 2016년까지 8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실시간 인터넷 방송을 통해 생산에서 유통의 전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안심축산 사이버 장터‘를 11월 중 개설한다.
이와 함께 국산 축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매월 전국 농협판매장에서 축산물 할인행사를 열 계획이다.
추석이 낀 9월에는 전국 곳곳에서 직거래 장터를 열어 시중가보다 30∼50% 할인한 가격으로 한우고기를 판매하고 10월에는 한우 부산물 소비확대 행사, 11월에는 `한우의 날’ 기념행사, 12월에는 송년맞이 감사할인 행사를 열기로 했다.